설 연휴 극장가 상차림이 푸짐하다. 이번 설 연휴에도 온 가족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 영화가 대거 포진했다. 한국영화들이 흥행돌풍을 장악하다시피하고 있는 가운데 코미디 영화가 설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설 명절을 겨냥한 영화들은 대부분 설날(2월3일) 1주일 전인 1월27일부터 일제히 개봉을 시작했다. ▶그린 호넷=1960년대 TV 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그린 호넷'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인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매일 파티만 즐기며 소일하는 한량 중에 한량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그는 부친의 뜻을 따라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다짐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8분. ▶타운=범죄마저 대물림 되는 미국 최대 범죄도시 보스턴. 실패를 모르는 최고 은행 강도단의 리더 '더그(벤 애플렉)'는 우연히 자신이 인질로 잡았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그는 보스턴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죽음이 아니고서는 절대 보스턴을 떠날 수 없다는 조직의 수칙이 그를 얽맨다. 결국 그는 거액이 걸린 마지막 한탕을 앞두고 조직에 대한 배신, 그리고 FBI까지 얽힌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선포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4분. ▶글러브=강우석 감독이 '휴먼 드라마'에 도전해 화제가 된 영화. 영화 '글러브'는 국내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를 모티브로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강우석 감독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포츠'라는 소재와 '드라마'라는 장르를 넘어서는 가슴 울컥한 감동을 전한다. 전체 관람가. 시간 144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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