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 배운 지식 등 이웃 위해 활용" 이순을 넘긴 만학도가 고교를 졸업한지 40여년만에 대학졸업장을 품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신희(66·여·사진)씨로, 오는 11일 제주관광대학에서 전문학사(사회복지) 학위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1968년 고교를 졸업한지 40여년만에 남다른 학구열로 대학졸업장을 받는다. 우수한 성적은 물론 재학중 레크리에이션 강사 1급,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까지 취득해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배움에 당당히 도전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40년 만에 입학한 대학이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대학생활에 임했습니다. 앞으로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는 졸업 후에는 제주지역 시설기관에서 노인 및 중증장애인들에게 원예치료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7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법무보호 복지공단에서 여성후원회 회장과 꽃꽂이 중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2002년까지 한국플라워 디자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숙명여대 대학원 아트플라워 최고 디자인 특별과정을 수료했다. 김씨는 "관광대학은 나에게 학업에 정진할 기회를 주고, 만학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제주관광대학은 11일 교내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제주관광대학 졸업식에서는 22개 학과 970명의 졸업생들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으며 14명은 4년제 학사학위를 받는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2009년에 본과에 진학한 중국 청도여유학교 출신의 손중근 외 51명이 학위를 받는 등 이색 졸업생들도 나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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