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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프장 명.난 코스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14)클럽나인브릿지 18.4번홀
美 LPGA대회 챔피언 탄생시킨 '신데렐라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1. 02.25. 00:00:00

▲나인브릿지 클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코스인 18번홀. 공략방향에 따라 투온이 가능해 이글을 잡을 수 있는 홀이기도 하지만 초보자들이나 처음 이 홀을 접하는 골퍼들은 안전하게 쓰리온(파온)하는게 무난하다는 평이다. /사진=이승철기자

공략방향에 따라 투온 가능해 이글 기회도

국내에선 처음으로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 진입한 클럽 나인브릿지. 나인브릿지는 크릭(creek) 코스와 하일랜드(Highland) 코스로 구성됐다. 크릭 코스는 제주 특유의 건천을 넘겨 샷을 해야 하는 매우 전략적인 코스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하일랜드는 스코틀랜드식의 넓은 페어웨이와 많은 벙커를 가진 코스다.

▶명품홀=나인브릿지 18번홀(파 5)은 하일랜드 홀이라 불리며, 나인브릿지 클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코스로 각인됐다. 471m 파5홀로 티잉그라운드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시원하면서도 환상적이라는 평가다. 가을이면 홀 가장자리에 피는 억새꽃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그린에 가기 위해서는 나인브릿지를 상징하는 다리를 건너야만 한다. 나인브릿지는 플레이들간의 마음의 가교, 골퍼와 골프장과의 마음의 다리를 의미한다. 이 홀은 티샷에서 두 가지 방향으로 공략할 수 있다. 공략방향에 따라 투온이 가능해 이글을 잡을 수 있는 홀이기도 하다.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 미LPGA 대회때 챔피언을 만드는 홀이라 해 '신데렐라홀'로 불리기도 한다. LPGA CJ 나인브릿지 클래식(2004)에서 박지은 선수가 마지막 역전을 노리기 위해 18번홀 좌측 페어웨이를 공략해 투온에 성공, 이글을 잡고 역전우승을 일궈낸 홀로 유명하다. 거리에 자신있는 골퍼들 대부분이 페어웨이 좌측공략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투온에 성공한다. 다만 그린이 좁고 경사도가 많으며 벙커가 에워싸 자로 잰듯한 공략이 필요하다.

실제 티잉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좌측으로 넘기면 보이지 않은 페에웨이가 있으며 그곳까지 거리는 210m이다. 좌측을 넘기면 그린까지는 180m가 남게 되고, 투온으로 그린에 올릴 수 있다. 투온에 성공하면 상황에 따라서 이글에서 부터 파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초보자들이거나 처음으로 이 홀을 접한다면 안전하게 쓰리온(파온)하는게 무난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난코스=4번홀(파 4)은 331m로 좌측 도그렉홀이다. 나인브릿지의 난코스인 셈이다. 티샷시 전방 좌측에 보이는 콘도를 향해 티샷하면 페어웨이 좌측에 떨어져 세컨샷을 통해 투온이 가능하다.

만약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에 떨어지면 그린까지 거리(230m)와 앞에 보이는 장애물로 인해 투온이 불가능해 쓰리온 할 수 밖에 없다. 이 홀은 LPGA때 소렌스탐이 트리플한 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티샷에서 부터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홀이다.

나인브릿지의 경우 홀마다 특성과 개성이 강해 초보자들은 라운딩 후 썩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수도 있다. 그만큼 다른 골프장들 보다 플레이가 어렵다. 그러나 도전정신이 아름다운 것처럼 도전적인 골퍼에게는 늘 기억나게 하는 곳이다.

심리적 안정감 주는 17번홀 행운 안겨

▶클럽 나인브릿지 홀인원=2001년 8월 그랜드 오픈 이후 106건의 홀인원을 기록하고 있다.

7번과 17번 홀이 자주 나오는 편으로 특히 17번 홀은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로 인해 자주 나오는 편이라는게 클럽측의 설명이다.

홀인원 중에는 부부가 나란히 홀인원한 경우가 눈에 띄고 있다. 2003년 모 회원이 홀인원을 했는데 4년이 지난 2007년에 부인이 홀인원한 기록이 있다.

홀인원에 대한 혜택은 정회원 및 가족회원으로 등재된 배우자가 홀인원하게 되면 상품으로 크릭 7번홀은 아이언세트, 13번홀은 호텔 슈페리어 슈트 객실이용권, 하일랜드 17번홀은 아이언세트를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클럽 나인브릿지=2001년 개장한 클럽 나인브릿지는 2004년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95위로 신규 진입한 나인브릿지는 2006년 60위 진입에 성공하면서 계속해서 60위권을 유지하다 2009년 55위로 도약했다.

건천과 호수를 이용한 크릭 코스와 전통적인 스코틀랜드 스타일의 하이랜드 코스를 보유했으며, 개발과정에서부터 자연을 최대한 살린 자연 친화형 코스를 앞세우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했다고 클럽은 강조했다.

[베스트도우미] 고경미씨 "초심 잃지 않고 최선"

클럽 나인브릿지의 베스트 도우미로 자체 선정된 고경미씨.

고씨는 2005년 WCC를 비롯해 2006년 LPGA 2007년 2009년 WCC에 참가하는 등 풍부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고객 지향적 서비스 마인드와 전문적인 스킬의 제공으로 회원 및 고객 만족도가 뛰어나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 고씨의 장점으로 클럽내에서 인식되고 있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 근무하는 자부심으로 항상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잃지 않는 도우미가 되려고 한다"는 고씨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처음 골프에 입문할때 처럼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스코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자신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골퍼들을 보면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씨는 "국내에서는 물론 국외에서도 알려진 골프장이며 캐디 복지 또한 도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최고"라고 골프장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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