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문을 연 제주 에버리스 골프리조트는 동쪽으로는 한라산이 펼쳐져 눈 쌓인 백록담 정상을 언제나 바라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광활한 목초지와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사진=강희만기자 오름, 바다, 돌, 바람, 억새 등 제주의 자연을 담아 코스에 상징성을 부여한 골프장으로 알려진 에버리스 골프리조트. 에버리스 골프리조트의 그린은 대체적으로 빠르고 섬세하다. 그린 라이의 예민함과 다양한 변동성으로 유연한 퍼터만이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골프장측은 설명한다. 좋은 스코어를 만들고 싶다면 그린에서만큼은 플레이어 본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섬세한 감각을 내세우는게 좋다고 조언한다. ▶명품홀=에버리스 파인코스 4번 홀은 골프코스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파5 홀이다. 티 박스에 서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비양도와 넓은 제주 앞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사방이 훤히 트여있는 풍광이 손꼽히는 긴 내리막 일자 형태의 홀이다. 홀 공략시 주변 경치에 넋을 놓고 느긋하게 풀어져있는 마음을 어느 정도 다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약하게 슬라이스가 나는 홀이므로 티샷은 중앙보다 약간 왼쪽, 비양도를 향한 공략이 정석이다. 내리막이 심해 생기는 페어웨이 런으로 비거리를 조금 더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힘을 뺀 부드러운 샷으로 페어웨이 중심에 안착시킨다면 더 없이 좋은 첫걸음이 된다. 그러나 페어웨이의 언드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세컨샷은 거리와 방향을 여유 있게 공략하는 것이 좋다. 뒷바람이 도와줄 경우 투온을 노려서 좋은 스코어를 노릴 기회를 만드는 욕심이 생기는 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 쉽게 투온을 내어주는 파5홀이 아님을 페어웨이의 업다운을 가늠하면서 명심하는 것이 좋다. 그린 또한 심한 내리막 그린이라 어프로치는 조금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제주도 특유의 한라산 착시가 있으므로 핀 위치에 따라 한라산과 마운드의 라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내리막 일자형태의 홀이라고 만만히 보기에는 공략과 페어웨이, 어프로치, 그린 모두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므로 조금은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필수다. ▶난코스=레이크 코스 3번홀은 27홀의 골프코스 중에서 가장 공략이 까다로운 홀이다. 374m의 긴 파4홀로 약하게 슬라이스가 나는 홀이므로, 티샷은 약간 왼쪽의 멀리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비양도를 타킷으로 삼으면 좋다. 홀의 모습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일자형태의 홀로 길게 그린까지 홀 주변을 호위하고 있다. 억새 숲의 부드러움이 골퍼의 마음을 빼앗는 홀이다.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을 요구하므로 자칫하다간 섬뜩한 로스트의 위험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또한 페어웨이에 정확히 안착했다 할지라도 방심은 금물. 비거리가 200m 내외의 플레이어들은 페어웨이의 우측에 얌전히 숨어있는 깊은 벙커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세컨샷에서의 거리와 방향성이 상당히 중요해진다. 비거리가 200m를 훌쩍 넘는 장타자의 경우도 방심은 금물이다. 벙커 이외의 페어웨이의 내리막, 심한 언드레이션, 그리고 그린 공략을 위한 거리 조절 등 신중한 세컨샷에 대한 부담이 요구되는 것이다. 특히 내리막과 기울기가 심한 그린이므로 세컨샷의 거리가늠에서 조금이라도 짧을 경우, 그린 앞에 위협적으로 버티고 있는 벙커로 향할 가능성이 짙다. 물론 안전한 어프로치 지점에 도착했다 할지라도 순순히 그린온을 내어줄 부드러운 그린이 아니다. 내리막과 기울기에 신중을 요하며 핀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가늠하고 정밀한 어프로치샷을 요하게 된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새별 7번홀 홀인원 18회 가장 많아 ▶에버리스 홀인원=2011년 5월 현재 24만명이 이용했다. 홀인원은 새별 7번 홀에서 18차례로 가장 많이 나온 편이다. 새별 7번 홀은 사방이 폰드로 구성된 아일랜드 홀이지만, 언덕 아랫부분에 위치해 바람에 영향이 좀 적은 부분이 골퍼들에게 홀인원에 묘미를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인원을 한 골퍼에건 책자 형태의 기념패를 제공하고 있다. ▶에버리스 골프리조트=2006년 문을 연 제주 에버리스 골프리조트는 동쪽으로는 한라산이 펼쳐져 눈 쌓인 백록담 정상을 언제나 바라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광활한 목초지와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데 보는 이들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총 27홀로 각각의 개성을 지닌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먼저 레이크 코스는 레이디 티 전방 60m에 벙커와 워터해저드가 수채화처럼 펼쳐진 드라마틱한 홀이다. 새별 코스는 파 3홀로 다양한 티잉 그라운드가 준비되어 라운드 내내 흥미를 더한다. 그러나 그린을 둘러싼 벙커가 곳곳에 배치돼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기도 하므로 집중력을 높여 정교한 샷을 날리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우측으로 티를 따라서 연못과 계류가 흘러 운치를 더해주는 이점이 있다. 파인 코스는 억새 군락이 페어웨이 주위에 조성돼 장관을 이룬다. 제주의 미와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으며 주변으로 벚나무, 소나무를 식재하고 홀 좌측으로는 호수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상윤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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