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대만'(사진 위), '완득이' 이 가을 감성과 유쾌한 웃음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덮여줄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과 성장영화 '완득이'가 개봉했다. 개봉 첫 날 나란히 흥행 1,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철민(소지섭)은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채 주차관리원으로 살아간다. 정화(한효주)는 사고로 부모를 잃고 시력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하다. 좁은 주차박스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철민에게 꽃같은 그녀, 정화가 나타났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그 얼굴, 오직 그대만. 오직 그대만= 오직그대만은 아시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통속을 넘어 최루로 치닫기 쉬운 여느 멜로드라마와는 달리 생략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감독 특유의 비통속적 연출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이 개막작 선정 이유였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송일곤 감독과 2011년 최고의 멜로를 선보일 소지섭·한효주 두 배우의 호흡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115분. 완득이=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박수영)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김영재)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유아인).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김윤석)'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107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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