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은 연휴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몸은 고되다. 여성들은 차례상 준비에다 손님맞이로 심신이 피곤하고 남성들은 세배를 하러 다니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남녀 모두 저녁무렵이면 온몸이 뻐근하다. 설 연휴가 공식적으로는 22~24일 3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21일)이 겹쳐 4일이 된다.휴식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4일중 하루쯤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설 연휴 가볼만한 곳으로 5곳을 소개했다. 직원들의 경험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추려졌다. ▶더마파크=정식명칭은 'The 馬'파크로 세계 최대규모의 상설기마공연장이다. 말 전문 테마공원으로서 말에 관한 다양한 상품과 승마관련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고품격 테마공원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더마파크가 야심작으로 진행중인 마상공연은 그 화려함을 자랑한다. '칭기스칸의 검은 깃발'이라는 이름(4부작)으로 진행중인 마상공연엔 50여명의 몽골출신 연기자들이 출연하고 있다. ▶사라오름=사라오름(1324m)은 백록담 아래에 자리해 있다. 사라오름은 정상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어서 '작은 백록담'이라 불린다. 사라오름은 봄, 여름과 가을 할 것 없이 아름답다. 하지만 운치면에서 역시 겨울의 모습이 최고 정경을 자랑한다. 호숫가를 따라 펼쳐지는 은빛 상고대와 맑은 날 마주하는 백록담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특별한 조망을 뽐낸다. 또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풍경도 일품이다. 태고의 숲 너머로 펼쳐지는 산과 바람은 기분을 들뜨게 하고 주변의 이국적인 제주의 풍경은 눈을 즐겁게 한다. ▶프시케월드=이야기가 있는 세계최대이자 실내 상설 나비박물관으로 나비와 곤충표본 118점을 비롯해 세계의 각종 곤충 3000여종 10만여점이 소장돼 있다. 국내최초이자 세계최대규모인 거울궁전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는다. 거울궁전에 있는 전세계에 몇개뿐인 4차원 거울의 방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제주다원=제주다원 녹차테마파크는 한라산 해발 500m 청정지역인 제2산록도로 1115번 도로상에 위치하고 있다. 5만여평의 규모로 연간 5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제주의 명소이다. 제주다원 녹차테마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서귀포 70경중 제 1경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서쪽으로는 서귀포 문섬과 범섬, 월드컵경기장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국제컨벤션센터와 여미지식물원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수제차마시기를 비롯해 녹차잎따기, 녹차꽃씨따기, 해먹타기, 3가지 녹차미로코스 찾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 산 50번지. 문의 738-4433~5. ▶메이즈랜드=세계 최대규모의 미로공원으로 유명하다. 돌 미로는 제주돌하르방 모양으로 높이 1.8m 겹단으로 평균 2.5m 폭에 총길이 2261m에 이른다. 특히 돌미로는 기가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로공원 곳곳에 보이는 붉은돌들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된다고 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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