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탐라대 부지매각 문제가 서귀포시의 지역현안으로 부상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해결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매각반대 서명운동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아직도 그대로… 행정불신만 자초 지적 서귀포시가 지역 현안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보다는 원론적으로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민은 심각하게 하는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 마련과 실천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서귀포시정을 향해 지역 현안에 대해 고민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서귀포시지역에는 탐라대 통·폐합에 따른 부지 매각 문제, 혁신도시 축소 논란, 시청 1·2청사 및 시외버스터미널 통합 등이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해묵은 현안으로는 중정로 활성화 문제, 인구 정체 및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제주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문화·의료 시설 등이다. 탐라대 부지 매각과 혁신도시 축소 논란, 시청사 통합 문제 등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으며 나머지는 20~30년 동안 고민은 하면서도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한 현안들이다. 지난해 7월부터 현안으로 부상한 탐라대 부지 매각 문제는 지역내 78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서명운동을 벌여 매각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최근에는 시민역량 재결집에 나서는 등 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혁신도시는 당초 9군데 기관에서 1500여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대구로 이전되자 시민들은 혁신도시 기능수행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국세청 산하 3개 기관(국세공무원교육원, 고객만족센터, 기술연구소)이 제주이전을 축소할 기미를 보이면서 혁신도시 성공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청사 및 시외버스터미널 통합 문제도 고민은 하면서도 국내외 유명 대학 분교 유치, 업체와의 의견 조율 등 선결과제 해결만 기다리며 구체적인 대안없이 마냥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해묵은 민원인 중정로 활성화 문제, 지역경제 위축 등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되고 그 이후 시장이 4명이나 부임했는데도 '아직도 그대로'로 행정불신만 자초하고 있다. 시민들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어버린 해군기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중정로 활성화 문제 등과 최근에 불거진 지역 현안은 서귀포시가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민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