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귀포시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과 곶자왈 보전방안이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환경올림픽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 제주형 의제로 최종 채택됐다. 이에 따라 하논분화구와 곶자왈을 이번 총회기간 글로벌 의제로 공론화한 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등의 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관련기사 2면> 제주자치도는 제주WCC를 주관하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이미 확정한 140개 포럼 의제에 추가해 하논과 곶자왈을 포럼(워크숍) 의제로 포함시켜 7일 제주자치도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로서 올해 WCC의 제주형 의제로는 이미 확정된 ▷IUCN 세계환경수도 모델도시 조성 및 평가인증시스템 구축방안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과 생태관광 ▷세계 여성문화의 문화적 종다양성 보전방안과 거버넌스 구축 과제 등을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었다. 제주자치도는 당초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및 활용과 제주지역 곶자왈의 역할과 보전방안 등 모두 8개의 과제를 제주WCC 포럼 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IUCN은 하논과 곶자왈을 글로벌 의제로 포함시키는데 난색을 표명, 의제에서 배제(본보 2월 2일자 1면)시켰었다. 제주자치도는 이와관련 하논의 경우 과거 약 5만년 동안 기후·지질·식생 등 고환경 정보가 축적된 마르분화구의 가치를 전 세계에 공유시키고, 지구환경보존 차원에서 국제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로 마르 분화구 복원사업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기 위해 의제로 추가 채택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 곶자왈에 대해서도 전 세계에서 제주에만 존재하는 생태공간으로, 제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적 가치를 소개하고 국제협력에 기초한 보전방안을 제시·논의하기 위해 의제 채택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제주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WCC의 개최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서라도 하논과 곶자왈을 반드시 글로벌 의제로 포함해야 하는 당위성을 IUCN 측에 설득한 끝에 최종 채택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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