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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 프로젝트 '4분의 기적'](5)성인심폐소생술 방법
가슴중앙 분당 120회 속도 압박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2. 02.29. 00:00:00

심정지 확인되면 체중실어 30회 가슴압박
인공호흡까지 한 세트 119 도착까지 반복해야
환자움직임·통증호소시 심폐소생술 중단


심폐소생술에서 '성인과 소아', '소아와 영아' 구분은 각각 8세와 1세 연령을 기준으로 한다. 1세 미만은 영아, 1세에서 만8세 사이는 소아, 9세 이상은 성인으로 나뉜다. 지금부터 성인과 소아·영의 심폐소생술을 비롯 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해 차례로 연재한다.
▶환자 상태 확인=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심정지인지 확인해야 한다. 환자를 딱딱한 바닥에 반듯이 눕히고 양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냐고 소리치며 반응과 호흡을 확인한다. 몸이 움직이지 않고 눈 깜빡임과 대답이 없는 무반응 상태,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 호흡(무호흡 또는 헐떡거리는 심정지 호흡)을 할 때는 심정지로 판단한다. 반응이 없더라도 움직임이 있거나 호흡을 하는 경우는 심정지가 아니다.

심정지가 확인되면 즉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다. 혼자라면 직접 119에 신고해야 한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환자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양팔의 팔꿈치를 곧게 펴고 체중을 실어서 5~6cm 깊이로 깊고 강하게 압박한다. 하나에서부터 서른까지 세어가며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빠르게 30회 압박한다. 압박 직후 가슴은 원래 상태로 완전히 이완되도록 해야 한다. 손바닥이 가슴에서 떨어지면 안된다.

가슴압박을 몇 번 시행하지 않았는데 환자가 움직이거나 통증을 호소하면 심정지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압박을 중지한다.

30회 압박 이후 2회 인공호흡까지 한 세트로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 시행한다. 인공호흡을 위해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드는 방법으로 기도를 개방시킨다. 이마쪽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 코를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에 완전 밀착시킨 뒤 보통 호흡으로 1초 동안 환자의 가슴이 약간 상승될 정도로 숨을 불어 넣는다. 숨을 불어놓고는 입을 떼고 코를 막은 손가락을 놓아 숨을 내쉬게 한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 반복하다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이 회복됐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됐으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계속 움직이고 호흡하는지 관찰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지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 시행하자.

/그림·자료출처=대한심폐소생협회

[한라일보사·제주도소방방재본부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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