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종달리 풍어·만선 기원 해신제 19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마을 해녀들이 이용하는 탈의장에서는 해녀의 조업 중 사고를 방지하고,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는 해신제가 열렸다. 이 마을에서는 오랜기간 마을 단위의 해신제가 열리지 않고 있었는데, 어촌계 조합원들이 모여 사라졌던 해신제를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인근 마을의 큰 심방인 고복자씨를 수심방으로 모시고, 소미로는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소속 심방들이 참여해 제주의 토속신앙인 굿의 형식으로 해신제를 진행했다. 이날 해신제에는 마을 내 각종 자생단체도 함께 해 해녀와 어부만의 행사가 아닌 마을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홍철 종달리 어촌계장은 "지난해 6월 마을 해녀 한 분이 조업 중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분의 넋을 위로하는 굿을 못해 미안한 마음이 해녀들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었다"며 "해신제를 통해 마을이 하나로 뭉치는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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