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7일부터 4박 5일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대한생명의 후원으로 만성신부전 환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제주 희망 나들이'를 진행한다. '제주 희망 나들이'는 병마와 싸우며 고통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일주일동안만이라도 행복한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계획됐다. 이번 여행에 참가하는 만성신부전 환우와 그 가족들은 여행비용 일체를 지원받게 된다. 참가한 만성신부전 환우들은 가족과 함께 제주 주요 관광지 20여 곳을 방문하고 제주 올레 코스 걷기와 제주 특산물을 시식하는 등의 여행프로그램을 즐기게 된다. 또한 이외에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되며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서 머물며 혈액투석을 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꽃이 만발하는 봄의 계절 5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게 된 만성신부전 환우들과 그 가족들은 난생 처음 떠나는 가족 여행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온 만성신부전 환우 최신자(67·여·안동)씨는 딸과 함께 이번 여행에 참여한다. "처음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평생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어요." 최 씨는 투병생활 중에도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치매환자인 노인들을 돌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버팀목 같았던 남편을 여의고 우울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딸과 함께 떠나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다시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떠나는 제주 희망 나들이를 통해 앞으로 많은 만성신부전환우들과 그 가족들이 삶의 활력과 희망을 되찾길 기대해본다"며 "본부는 앞으로도 병마와 싸우며 고통 받고 있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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