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32·사진)씨가 건넨 명함에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고 적혀 있었다. 신성여자중학교가 교육복지우선지원 학교에 선정된 2006년부터 그는 이 직함을 달고 일하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전담하고 있어요. 계층간 소득격차를 떠나 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아이들이 평등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죠." 그는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원, 심리·정서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새싹학습지도, 1인1재능 갖기 등 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돕는다. 취약 계층 학생을 우선하는 사업이지만 교육복지실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다.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에요. 부담 없이 드나들면서 자연스레 교육복지사업을 접하게 되죠." 안씨는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심신단련워크숍을 제안해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내가 웃어야 세상이 웃는다'고 생각해요. 교육복지 사업이 학생들을 위한 거긴 하지만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의 학교생활도 즐겁지 않을까요."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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