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순자, 현대인을 꾸짖다(둥팡숴 해설·이성희 옮김)=순자는 인성의 선악, 하늘과 인간의 관계, 왕도와 패도, 의리 사상, 시서예의(詩書禮義)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학설을 전개하고, 백가의 장점을 모두 아우르는 특징을 보여준다. 어렵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오히려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 가장 쉬운 고전이라는 점을 알려줘 현대에 적용할 만한 정치·교육·사회 각 분야에 대한 원칙과 가르침을 배울 수 있다. 베이직북스. 1만3000원.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노태복 옮김)=저자는 창조론(지적설계론)을 과학이 아니라고 규정하지만 무엇이 과학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과학의 본성과 한계, 논리적 오류, 믿음의 심리 작용, 정치학과 사회학에 대한 이해까지 파고든다. 지구온난화 부정론을 비롯해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믿고 있는 비과학이 때론 생명과 미래를 앗아가는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부키. 2만원. ▶C-1 : 99(강만수 지음)=기존 시단에서 볼 수 없는 날카로운 견자의 예지력으로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의 모순을 간파해 이를 작품으로 승화했다. 그의 시들은 극한의 피로에 지친 우리에게 최대의 능률을 발휘하느라 지쳐 쓰러져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고, 인간은 반드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제를 극복하고 모순을 해결하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황금두뇌. 9000원. ▶호야는 똥침쟁이(구성애·조선학 글, 조이랭 그림)=어른에게 자위는 낯부끄러운 행동일지 몰라도 아이에게는 신체 일부를 갖고 노는 자연스런 행동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알차고 재미있는 성교육 관련 지식을 담은 아우성의 그림책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출간도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유아의 성적 놀이와 자위를 지도하는 방법을 공부할 수 있다. 올리브M&B. 1만1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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