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야구동호회 서부 폴스는 체력증진과 함께 회원 화합은 물론 꿈나무 육성에 나서 화제다. 소년소녀가장·야구부 후원 프로출신 오봉옥 감독 지도 체력증진·직원화합 덤으로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정보 등을 나누면서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의 동호회. 이런 사전적 의미를 넘어 경찰로서 필수조건인 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에 도움까지 주고 있는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제주서부경찰서 야구동호회 '서부 폴~스'(회장 강성복·강력 3팀장)다. 2009년 12월29일 창단한 서부 폴스. 기존 경찰관들이 활동하는 여타 운동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경찰관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인 체력 증진을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에 특별함이 더해졌다. 소외된 이웃이나 특히 야구를 좋아해 선수가 됐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운동을 계속하기 곤란한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지원과 인생 선배로서의 멘토 역할을 통해 '봉사하는 경찰상'을 정립하겠다는 회원들의 뜻이 보태졌다. 창단 초기 40명에 달했던 회원들 중 현재 활동하는 이들은 20명 정도. 야구 경험이 없는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학창시설 야구선수였던 강 회장과 삼성라이온스 투수 출신이면서 현재 제일중 야구부를 맡고 있는 오봉옥(45) 감독의 지도하에 야구의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쌓아갔고 제주도 직장기 야구대회에 매년 가입해 다른 직장 야구 동호회와 현 프로야구와 같은 1년간의 시즌경기를 치러오고 있다. 강 회장과 오 감독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초등학교와 남원중학교 때까지 함께 야구선수로 활동한 선후배 사이. 오 감독은 야구인생을, 강 회장은 경찰관으로서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지금 '야구'로 다시 만나 꿈나무 육성에 일조하는 것도 또하나의 화젯거리다. 제일중 야구부와 인연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강 회장과 회원들은 "요즘 사회인 야구가 한창 붐이다. 야구를 통해 직원들과 화합할 수도 있고 특히 어린 야구 꿈나무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딱딱한 경찰 이미지를 벗고 따뜻한 경찰 이미지 정립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도내 경찰 동호회 중 모범이 되고 장수할 수 있는 동호회가 되도록 회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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