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부터 '연가시' '더 레이븐' 2009년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대중에 알려진 유선형 동물 '연가시'. 물을 통해 곤충의 몸 속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시작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해 물 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기생충이다. '연가시가 곤충이 아닌 사람의 뇌속에 침투한다면'이라는 우려와 공포가 감염재난영화 '연가시'를 통해 다가온다. 천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1809~1849)의 미스터리한 생애 마지막 5일을 추적한 팩션 스릴러 '더 레이븐'. 허구와 실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연쇄살인마와 포의 숨막히는 게임이 시작된다. ▶연가시=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르고, 이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면서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김명민)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시에 감염되어 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재혁은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선다. 15세 이상 관람가. 109분. ▶더 레이븐=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에서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베테랑 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는 사건의 현장을 본 순간 그가 6개월 전에 읽었던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 속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곧바로 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술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에드가 앨런 포는 자신의 소설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이 믿기지 않던 중 그의 연인 에밀리(앨리스 이브)마저 범인에게 납치되자 마침내 광기 어린 눈으로 번뜩이기 시작한다. 살인마는 연이은 소설 속 모방살인으로 포를 사건 속에 유인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10분.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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