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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사회복지사]양창근 제주가정위탁센터 팀장
"아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고 파"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2. 07.19. 00:00:00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생이던 위탁아동들이 어엿한 성인이 돼 찾아옵니다." 양창근(사진) 팀장은 잘 자란 자녀가 기특한 아버지처럼 흐믓해 했다.

그의 일터는 제주가정위탁센터. 이곳은 부모의 질병, 장애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양육될 수 없는 아동을 위탁부모와 연결해주는 일을 맡고 있다.

위탁 아동에게 친가정을 대신해 줄 부모를 찾는 일이라 양 팀장은 매사 '신중하자'고 되뇐다.

"한 위탁가정이 아동을 양육하다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짐을 보호시설에 옮겨주고 오는데 당시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어요. 그때 제가 하는 일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양 팀장은 가정위탁에 대한 낯선 느낌을 '친숙함'으로 바꾸고 싶다고 했다. 가정위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야 '그늘'에 가려진 위탁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스토리텔링을 전공하고 있는 것도 목표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다.

"온·오프라인으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 가정위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가정위탁의 긍정적인 면을 널리 알려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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