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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3)세계별난물건박물관
황당하고 기발한 발명품에 재미가 쏠~ 쏠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입력 : 2012. 07.20. 00:00:00

▲거꾸로 시계 

소리와 빛 등 5개 테마로 고객몰이
어린이엔 창의력, 어른엔 추억 선사

전시물은 관람객을 압도할만큼 거대하지 않다. 그러나 오밀조밀한게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아이들에겐 신기함을, 나이든 관람객들에겐 때로는 기억 한켠에 있던 추억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세계별난물건 박물관의 전경이다.

세계별난물건 박물관의 테마는 5가지로 요약된다. 소리, 움직임, 빛, 과학, 생활이 그것이다. 일상에서 한번쯤 생각해볼수 있는 아이디어 물품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발명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고정관념과 상식을 깨는 엉뚱하고 황당하지만 기발한 발명품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세계각국을 돌며 수집한 신기하고도 희한하면서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발명품을 직접 만져보며 즐길 수 있는 도내 유일한 과학, 발명품 체험 박물관인 '상상발전소'다.

제1 테마인 '소리' 분야는 내손안의 기타와 소리에 반응하는 피아니스트의 손, 빛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스틸 드럼, 비오는 소리 등이 다뤄지고 있다. 움직임 분야에는 모래그림과 사다리 타는 집게, 진자운동 프로그램이 선을 보이고 있다. 손으로 번개를 모을수 있고 오로라와 토네이도의 원리, 레이저시계는 제3 테마인 빛을 주제로 하는 전시품의 일부다. 물방울이 춤을 추는 세숫대야와 귓속을 보는 내시경, 공기압기관차와 움직이는 그림 등 '과학'분야 전시품은 신비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제5 테마인 '생활'분야의 경우 숟가락 가면과 수족관 변기, 음료모자, 태양열 오븐, 귀차니스트 북스탠드, 커플장갑, 유명인과 키겨루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움직이는 그림

세계별난물건 박물관은 반짝 아이디어 작품속에서 아이들에게 발명가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 뿐더러 어렵다고 느껴지는 과학을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교육체험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세계별난물건 박물관을 찾으면 이같은 재미있는 전시품을 보는 즐거움 외에도 실내카트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박물관과 함께 운영되는 제주돔레저타운이 카트 체험장을 운영중이어서 여름철 무더운 날씨나 장마철에도 카트를 타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을 경우 ATV, 탱크아르고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세계별난물건 박물관은 돔레저타운 및 (주)동부레저타운과 협약을 맺어 제주도민만을 위한 특별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박물관 전시작품 관람과 함께 돔레저타운에서 실내카트를 체험하고 동부레저타운에서 승마와 보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9900원에 내놓았다.

▲빛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세계별난물건박물관 관계자는 "별난물건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운영할 때 5년간 1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으며 최근 제주로 터를 옮겨와 더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며 "기존박물관 전시물은 대부분 유리로 곱게 덮여 있어 만질 수 없지만 세계별난물건 박물관은 직접 만지면서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세계별난박물관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소인국테마파크와 오설록, 추사 김정희 유배지 등이 들어서 있다. 문의 792-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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