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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의 '안전도시'를 꿈꾸다](8)태백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1
국내 최대 규모 안전체험시설 눈길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2. 07.23. 00:00:00

▲폐광지역인 태백시의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국민안전문화진흥 차원에서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 안전체험관이다. 사진은 조감도와 공사중 모습(소박스).

대국민 안전체험 교육 위해 테마파크형 건립
3D입체영상·시뮬레이터 활용 5대 재난 체험

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원인을 들여다보면 안전불감증 때문에 피해를 더 키운 사례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안전체험교육의 필요성이 언급되기도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안전과 관련한 체험교육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본보는 강원도 태백과 서울보라매 안전체험관을 찾아 시설 및 운영 상황 등을 취재, 향후 제주에 건립될 안전체험관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다.

▲장성지구의 안전체험관은 마치 대형 놀이시설을 연상할 만큼 3D입체영상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했다. 위부터 산불체험 헬기형 라이더, 태풍체험관, 대테러체험관 입구, 대테러체험을 위한 다크라이더. /사진=최태경기자

▶태백시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강원도 태백시의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는 폐광지역 특성에 가장 적합한 공익적 대체산업으로 2003년 강원도가 정부에 제안해 승인받은 사업이다. 안전사고의 다양화와 자연재난의 대형화 추세를 고려해 국민들의 재난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안전문화진흥 차원에서 대국민 안전체험 교육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규모는 국내 최대. 태백시 장성동과 철암동 일원 3개 지구에 부지만 95만376㎡에 이르며 사업비만 국비 1133억원 등 1790억원이 투입됐다. 테마파크는 장성지구에는 산불과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등 5개 주제로 안전체험관이, 철암지구에는 특수훈련이 가능한 강원소방학교(2010년 5월 개교), 중앙지구에는 극기 훈련 시설 등 3개의 복합지구로 구성됐다. 테마파크는 올해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이 재미를 만나다=장성지구에 건립중인 안전체험관은 주 교육대상이 어린이와 청소년 참가자인 점을 감안,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 안전체험관은 3D입체영상과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5대 재난 체험은 물론 각종 재난정보와 대처요령 등 안전교육을 습득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체험객들이 직접 임무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구성돼 단순 교육이 아닌 동기를 갖고 체험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설해체험관은 폭설로 인해 고립된 상황에서 할아버지와 소년에게 설해재난 현장에서 벌어지는 영상을 특수효과에 의한 연출을 통해 참가자들로 하여금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백산을 배경으로 산불발생 재난을 체험하는 산불체험관은 참가자들이 진압용 헬기를 대신해 헬기형 라이더에 탑승해 진화대원이 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대테러체험관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객들은 직접 테러 진압요원이 돼 미션을 부여받게 되며 6인승 다크라이더에 탑승해 테러범을 추격하면서 테러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습득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다크라이더는 해외 유명 테마파크에서나 볼 수 있는 놀이체험시설을 안전교육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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