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형편이 어려워 사설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들의 의지로 지난 2006년 '푸른꿈 작은공부방'이 마련됐다.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형편 어려운 아이들 가르쳐 저마다의 교수법도 연구 현직 교사 선배들도 참여 최근 우리사회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눔이란 기부를 통해 건강한 사회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교사의 꿈을 가진 대학생들이 제주시 건입동사무소(현 주민센터)를 찾아 "집안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고민끝에 공부방을 마련해줬다. ▲송승헌 방장 2006년 1기부터 올해 7기까지 그동안 70여명의 교대생들이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부방을 찾은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었다. 6기 최다현(20·여)씨는 "교육대학을 입학하는 누구나가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할 것"이라며 "이런 꿈을 가진 학생들의 푸른꿈 작은공부방의 존재는 미리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동아리였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해 왔던 선생님의 모습과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는데, 가르치는게 힘들어 눈물을 흘리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1기부터 푸른꿈 작은공부방 선생님들은 그동안 성적을 중요시하는 학교나 학원의 수업과는 다르게 공부방을 운영해 왔다.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공부방 선생님들은 저마다 교수법을 연구했고,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반응에 따라 선생님들의 희비도 교차한다. . 매년 1차례 1기부터 7기 회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교사로 임용되어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도 참여하는 만큼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송승헌 방장은 "푸른꿈 작은공부방은 학교가 끝나고 갈곳이 없는 아이들에게 쉼터같은 역할 하고 있다"며 "이곳을 거처간 아이들이 길에서 만나 '누구 샘(선생님)'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낼때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다양한 교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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