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봉사동아리 아우름 회원들은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급식비 지원, 사랑의 연탄 배달(사진) 및 김장 제공,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를 펼치며 귀감을 사고 있다. /사진=제주대학교 병원 제공 2005년 중증환자 돕기 위해 결성 저소득층 급식비·김장·연탄 지원 함께 어울려 사는 제주사회 희망 2005년 6월 창단한 제주대학교병원 봉사동아리 '아우름'(회장 허정식 비뇨기과 교수). 봉사의 첫 발은 중풍이나 전신마비 등으로 병원을 찾은 수 없는 중증환자의 집을 방문해 소변 줄을 교체하는데서 시작했다. ▲허정식 회장 아우름의 봉사는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에서 시작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봉사(奉仕)'의 사전적 의미인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007년 9월 제주를 내습한 태풍 '나리'의 피해로 쑥대밭이 된 제주시 용담로타리 복개천 인근에서의 의료봉사는 회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병원과 공조해 조를 편성, 현장에 투입돼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돌보는 일. 시간이 흘러 이젠 보람으로 남겨졌다. 그때의 일로 이듬해 대한적십자사 포상으로 적십자 박애장을 받았다. 허 회장의 말하는 봉사는 가벼운 관심에서 시작된다. "봉사를 어렵게 여긴다. 의료봉사만이 아닌 본인 임무와 함께 조그마한 관심과 실천만 있다면 그 자체가 봉사다. 제주사회 전반적으로 봉사가 활성화 되고 이를 통해 제주전통의 수눌음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 다만 사회의 그늘진 곳, 알려지지 않는 곳, 열악한 곳을 찾아 봉사해야 하는데 그런 사회적 소통과 함께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참된 의미의 봉사를 강조하는 허 회장은 "3교대 근무도 어려운데 시간을 쪼개고 주말이나 휴일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는 회원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며 "의과대 학생들도 봉사에 동참하는데 환경정비, 의료보조 등 세상에 대한 관심이 곧, 좋은 의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된다"고 판단한다. 아우름은 월 1회 봉사활동에 나선다. 의료봉사는 물론 환경정비, 저소득층 가계 학생의 급식비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18일 성이시돌 복지회관을 찾을 예정이다.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봉사의 보람에 회원들은 그날을 고대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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