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법의 탄생(서희경 지음)=10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출간된 이 책은 우리 헌법의 역사성과 근대성의 기원을 함께 탐구하는 연구서이다. 법학·정치학·역사학을 종합한 학제적 연구를 통해 기존 인식을 넘어서서 우리 헌법의 자생적 뿌리를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헌법이 정치세력들 간의 힘의 산물일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전체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이뤄지는 공동의 합의임을 학제적 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창비. 3만3000원. ▶환상의 여인(윌리엄 아이리시 지음·이은선 옮김)=이 책은 저자의 장점인 논리적 구성, 등장인물을 밀어붙이는 압도적 상황, 도시적 우수와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표작이다. 절제된 표현에서 더욱 절절한 스콧 헨더슨의 사랑과 벼랑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남자들의 우정이 정교하게 어우러진 플롯은 왜 이 작품이 아직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세계 3대 미스터리로 잘 알려진 책을 새롭게 출간했다. 엘릭시르. 1만2800원. ▶정감록 미스터리(백승종 지음)=조선 왕조의 몰락을 예언한 정감록은 금서였기에 조선 후기 비공식 베스트셀러였다. 하지만 통치자들에게는 영락없는 흉서여서 18세기 이후 이 책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유배된 이가 수백 명이었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예언이라는 새로운 코드로 조명해온 저자가 정감록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푸른역사. 1만8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