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가볼만한곳
[그곳에 가고 싶다](7)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
번쩍번쩍한 외관에 눈이 휘둥그레~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입력 : 2012. 09.14. 00:00:00
세계적명품 바이크 150여대 실물 전시
체험시설 구비… 보고 즐기는 오감만족

언뜻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인 듯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가족유락시설이다. 가족단위 관광에 걸맞는 다양한 실내·외 체험프로그램이 즐비한 세계 최초,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의 얼굴이다.

고작 개관 1년을 갓 넘었지만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며 휘황찬란한 자태를 뽐내는 실존 바이크 150여대가 전시되어 있는 터라 바이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바이크체험시설이 완벽 구비돼 어린이를 동반한 도민들이나 가족관광객들도 한번쯤 방문할 만한 곳으로 자리매김중이다.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은 박물관이라 하면 갖는 고전적인 면을 깨고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드한 비주얼을 갖춰 눈에 확 띈다. 바이크를 기본으로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이먼트함을 더했다.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의 인기몰이 비결은 무엇보다 비엘오감 전략. 바이크의 역사와 실물을 전시하고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엘안전면허증 교부프로그램은 교육적인 면을 강조한다. 또 공예와 어린이면허시험장, 이색전기바이크는 즐거운 체험을 가능케 한다. 먹거리와 쇼핑시설을 갖췄으며 박물관 곳곳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영상관과 야외테라스는 관람을 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이곳의 핵심경쟁력은 이름처럼 전세계 희귀한 바이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시된 바이크들은 기존 유사박물관들처럼 박제 및 고증을 통해 만든 가품이 아닌 실제 시동이 가능한 1930~2000년대 실존제품들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갖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바이크 마니아들의 로망스로 세계적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차퍼바이크(chopper bike)의 경우 자체적으로 제작해 14대를 전시하는 등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한 대당 소요된 제작기간은 8개월에서 1년으로 들어간 부품만도 2만2000여개에 이른다. 제작비용은 8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 하나하나가 작품들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30년대 이후 집약된 바이크 역사를 보여주고 바이크와 예술의 만남, 실내 체험 등 7개의 전시관은 관람객들의 발길과 눈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 없다. 익스트림 체험이 가능한 야외체험장도 어린이나 동반가족들에게 인기몰이를 더해가고 있다.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 관계자는 "기존의 딱딱하고 재미 없는 박물관이 아닌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전시기획이 돋보이도록 설계했다"며 "가족단위 관광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환상의 섬 제주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 자리중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787-7667.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