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설관광지 실무자들은 회사의 이익을 넘어선 무료관람을 통해 보육원과 양로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도내 사설관광지 40여곳 실무자 모임 보육·양로원 무료관람 통한 이웃사랑 ▲강태훈 회장 도내 40여개 사설 관광지 실무자들의 모임인 제주관광지실무자협의회(회장 강태훈·선녀와 나무꾼 근무)는 '제주관광'을 매개로 2002년 탄생됐다.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관광 관련 업무를 의논하고 정보교환하며 제주관광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모임이다. 그렇게 10년, 단순 업무 모임에 불과했던 이들이 지난해 무료관광을 시작으로 '관광인'나름의 봉사활동을 통한 자부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엔 관광지실무자협의회 20~30대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늘픔회(회장 송민)'도 있다. 이들은 제주 관광인으로서 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끼며 조금씩 봉사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중이다. 제주관광지실무자협의회는 올해 홍익보육원과 후원협약 체결을 통해 보육시설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아동발달계좌(CDA)로 매월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늘픔회를 중심으로 양로원 어르신과 보육원 어린이들을 초청, 관광버스를 대여해 공룡랜드, 소인국테마파크, 자동차박물관, 선녀와 나무꾼 등에서 무료관광도 실시하고 있다.실무자들이 봉사활동에 본격 뛰어든 것은 강태훈 회장의 역할이 크다. 올해 제주관광지실무자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강 회장은 제주관광발전 외에 보다 뜻깊은 일을 해보고자 후원 봉사를 계획하게 됐다. 강 회장은 "관광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후원을 통한 봉사를 생각하게 됐다"며 "일일호프를 통해 모은 수익금이 후원금으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늘픔회'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젊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머뭇거리는 경향이 많다"는 강 회장은 "지난해 실무자협의회 20~30대를 중심으로 봉사를 목적으로 한 '늘픔회'를 만들어 기반을 다져놓았는데 회원들의 참석률과 호응도 좋을뿐더러 봉사 후 뿌듯해하는 표정을 보면 자부심까지 느껴진다"고 흐뭇해했다. 아무리 좋은 의미의 봉사라지만 입장료 수입을 무시할 수 없는 사설 관광지가 무료 입장을 흔쾌히 허락해주기까지 관광지들의 '조건없는 봉사'에도 눈길이 간다. 강 회장은 "도내 관광지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들"임을 강조하며 특히 뒤에서 관광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고군분투하는 오수현 부회장(산방산 유람선), 문지훈 총무(러브랜드)의 이름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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