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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케이블카 사업 재추진해야"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입력 : 2012. 09.20. 11:25:24

비양리·금릉리·협재리 지역주민들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이 반드시 재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강봄기자

 논의가 중단됐던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해 재추진해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비양리·금릉리·협재리 지역주민들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이 사업이 반드시 재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우리는 지금 마냥 비양도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다"며 "현재 제주 서부지역에서 가장 절박한 과제는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제대로 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의 회생"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실제 올 여름 많은 피서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다지만, 서부지역에 있는 곽지·협재·금릉해변 피서객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면서 "이는 한마디로 관광 인프라가 크게 뒤쳐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극심한 환경파괴 논란이 일었던 경남 통영 케이블카의 경우 지금은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돼 인구 13만여명의 통영시가 1년 동안 거둬들이는 지방세는 110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자연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건설된다면 한림 지역경제 회생과 함께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주고, 마냥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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