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이광일 옮김)=프로이트는 예술가인 동시에 자연과학 탐구자라는 다빈치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접근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빈치의 독특한 정서적, 성적 면모가 어린 시절에 받은 인상으로 말미암아 강화됐을 것이라 확신한 프로이트는 다빈치가 밝힌 희미한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를 단서로 그의 예술적 창조성이 시들어가는 원인을 짚어가는 과정에서 '모나리자'의 미소의 비밀을 들춰낸다. 여름언덕. 1만2000원. ▶인권 이펙트(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박홍규·인트랜스 번역원 옮김)=영국 출판사 애틀랜틱북스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 명저 10권을 선정해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필자 10명이 '인권'을 포함해 이 명저들에 대한 전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했다. 출판사와 각계 최고의 지식인들이 참여한 방대한 프로젝트가 된 이 시리즈는 인문학계에 획을 그을 만한 역작이 됐다. 세종서적. 1만4000원. ▶이브의 변명, 아담의 핑계(미니 지음)=저자는 세상의 모든 이브와 아담인 우리들이 어떤 변명과 핑계로 지혜의 말들을 뻔하다고 치부하며 삶의 가능성을 잃어버리고 사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다른 격언들과 달리 소탈하고도 여백이 있는 탈무드를 비롯한 쇼펜하우어, 톨스토이, 헤르만 헤세의 저서에서 선별한 유대 격언의 지혜를 취했다. 스마트북. 1만4000원. ▶내가 미운 날(오승강 동시·장경혜 그림)=지금은 도움반이라 불리는 특수학급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 40편과 일반 학급 아이들과 생활하며 쓴 시 21편을 실었다. 서럽고 아플 때도 많지만 서로 돕고 어울릴 줄 아는 도움반 아이들과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도 돕는 일반 학급 아이들의 모습이 꾸밈없이 담겨 있다. 보리. 9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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