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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청사진 국비확보가 관건
기본계획수립 용역 국회 상임위 반영 예결위 남겨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입력 : 2012. 12.04. 00:00:00
국가차원 계획 수립돼야 재정지원 등 실효성 담보
제주도, 박근혜·문재인 후보측에도 공약반영 요청

세계환경수도를 국제자유도시와 더불어 양대 비전으로 새롭게 설정한 우근민 제주도정이 세계환경수도의 청사진을 정부 주도하에 만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도 최근 정례회에서 지난 9월 치러진 2012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내년도 후속사업이 국비 없이 전액 도비로 편성돼 있다며 국비 확보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 제주자치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행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세계환경허브조성 기본계획수립 용역비(국비 7억원, 지방비 3억원)를 반영시킨 것으로 알려져 우 도정이 국회 예결위 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 요청한 세계환경허브조성 기본계획수립 용역사업은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시작해 오는 2014년 9월에 완료하게 된다. 이 용역에서는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의제개발 및 운영계획 ▷친환경사회시스템 개발조사 및 연구 ▷세계환경허브 조성·평가·인증시스템 지표 개발 등 크게 세가지 내용이 비중있게 논의되고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은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채택된 제주선언문에 정례화화는 내용으로 제시돼 있다. 환경부와 제주자치도는 이 포럼은 환경분야 다보스포럼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사회시스템 개발은 제주를 선진 환경도시에 걸맞는 친환경 사회체계로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과 추진 일정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제주총회 때 '세계환경허브의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을 제주형 의제로 채택했다. IUCN이 결의한대로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국가차원의 계획 수립 등 전략적 접근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자치도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에도 제주지역 핵심공약으로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용역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는데 있다"며 "국회 예결위에서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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