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근혜 후보는 4시간여간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오가며 제주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서귀포시 유세장에서 지지자들로부터 감귤바구니를 선물받는가 하면(위)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갈치를 구입하기도 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후보 등록 후 첫 제주방문·거리유세가 11일 이뤄졌다. 이날 박 후보는 4시간여의 짧은 일정을 서귀포와 제주시지역을 숨가쁘게 오가며 알차게 채웠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서귀포 일호광장,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청 인근 등 세곳에서 열린 유세와 거리인사에는 박 후보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특히 박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에 대한 그리움의 잔상이 반영된 듯 50~70대 지지·유권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제가 약속 잘 지키는거 아시죠? 제주 미래 맡겨달라"=이날 박 후보는 "오직 민생을 챙기는 민생대통령 될 것"을 강조하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번에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다 바쳐 국민에게 행복을 보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의 삶이 걸린 선택의 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귀한 표를 오직 여러분의 삶을 중심에 두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챙길 민생대통령을 뽑으실지, 아니면 권력투쟁으로 날을 샐 이념대통령을 뽑으실지 결정하셔야 한다"며 "여러분의 1표의 무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느냐. 나라의 운명을 바꿀 소중한 1표다"며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신공항·민군복합형 관광미항·4·3 등 제주 현안에 대해 "도민 뜻대로"를 강조한 박 후보는 "제가 약속 잘 지키는거 아시죠? 약속 확실히 지켜 제주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제주미래를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설운도 등 연예인 지원 유세… 연신 미소 눈길=이날 박 후보의 지원유세에는 설운도 등 '누리스타'소속 연예인 10여명과 김경재 전 국회의원, 원희룡 전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BS 출신의 전 아나운서인 심종완씨를 비롯해 탤런트 정동남, 송재호, 안혜숙, 강만희씨, 가수 설운도, 김상배, 김혜영씨가 유세에 참석해 찬조 연설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후보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본인이 내세운 공약 등은 100% 지킨다"면서 "박근혜 후보만이 나라를 구하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제주출신 원희룡 전 의원도 "외국에 있다가 박 후보를 돕기 위해 돌아왔다"며 "박 후보가 제주도민의 아픔을 끌어안는 따뜻한 대통령이 되길 바라며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조정력과 통합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동문재래시장 거리유세에서 몰려드는 인파에 밀리면서도 연신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일일이 도민들과 악수를 나눠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이현숙·오은지 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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