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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박근혜 후보 제주표심 굳히기 총력전
어제 서귀포시와 제주시서 잇따라 유세
제주출신 원희룡 전 의원도 참석해 지원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12. 12.12. 00:00:00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11일 서귀포시 1호광장 유세에서 손들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신공항·민군복합항 등 도민 뜻대로 추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거 종반전을 맞아 제주를 방문, '민생 대통령'을 약속하며 제주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서귀포시내 1호광장과 제주시청 앞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공항 인프라 확충' 등 제주공약을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박 후보 제주유세에는 설운도 등 '누리스타' 소속 연예인 10여명과 김경재 전 국회의원, 제주출신 원희룡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지원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맞춤형 제주공약으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4·3의 해결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주공항에 내리면 당장 공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도민과 전문가 뜻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4·3 문제도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4·3추모기념일을 지정하는 등 제주도민의 아품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함께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과 관련 "제주관광에 새 희망이 될 민군복합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을 통한 청정에너지 공급, 청정제주 농수축산업을 경쟁력 갖춘 생명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어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시행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대선에 승리한다면 민주당을 깨고 신당부터 창당하겠다 한다"면서 문 후보의 '국민정당론'을 비판한 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자리다툼과 권력투쟁을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낼 것이고 그러면 민생은 누가 챙기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어 "중산층 70%의 건강한 대한민국이 곧 새로운 시대"라며 "이런 일을 하려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인사대탕평을 공약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서귀포 유세장에서 지지자로부터 감귤바구니를 선물로 받았고 제주시청 유세에 앞서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을 찾아 상품권으로 갈치를 구입했다. 특히 동문시장에서는 많은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미소를 지으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영석·이현숙·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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