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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 총력전
[제18대 대통령 선거 D-2]이회창-한명숙 제주방문 격돌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2. 12.17. 00:00:00

▲지난 15일 제주를 찾은 이회창(오른쪽에서 두번째) 전 총재는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제주시청에서 유세를 갖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15일 제주를 찾은 한명숙(맨 왼쪽) 전 총리는 세화오일장, 한경면지역, 제주시 지하상가 등을 돌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강희만기자

각 후보 지지 도의원들도 가세 대선 열기 '후끈'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제주는 도민 표심을 자극하는 여야의 치열한 공략전이 치러지며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대선 4일을 남겨둔 지난 1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박영선 전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 한명숙 전 국무총리·정동영 상임고문이 제주를 찾아 표몰이에 나섰다.

이날 이 전 총재는 민주통합당의 네거티브 선거를 집중 비난하며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포부와 신념을 가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것을 호소했으다. 한 전 총리는 바닥민심을 훑으며 서민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와 함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근혜 후보 약속 틀림없이 지켜질 것"=이 전 총재는 15일 박선영 전 국회의원과 함께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와 제주시청에서 유세를 갖고 박 후보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이 전 총재는 "며칠전 박 후보가 제주를 방문해 공약을 발표했는데 본인이 한 말에 대해서는 목숨을 거는 분인만큼 틀림없이 지켜질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다음 대통령은 경제회생, 복지도 좋지만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포부와 신념이 있어야한다. 박근혜 후보는 무력도발을 강력하게 대응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것이며 한국을 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는 확신과 포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전 총재는 최근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을 설명하며 민주통합당의 네거티브 선거를 집중 비난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여당이 3대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로 피해를 봤던 장본인이 저"라며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박근혜 후보를 낙선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모든 의혹들이 명백한 허위 날조로 판명됐지만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된다"며 "도민들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며 호통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경제 살릴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뿐"=한 전 총리는 15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제주 동·서 지역을 돌며 바닥민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세화오일장을 방문하고 보육교사들과 간담에 이어 한경면 지역, 하귀하나로마트 앞에서 유세를 벌인 후 제주시 지하상가를 방문하는 등 제주표심 잡기에 올인했다.

한 전 총리는 "전국을 돌고 있는데 밑바닥부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참고일뿐 민심의 밑바닥에서 일고 있는 물결이 '우리는 이겼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4·3에 대한 공권력 폭력을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제주도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명예회복시켜줬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4·3을 완전히 해결하고 명실공히 제주특별자치도를 특별자치도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자영업자, 재래시장이 함께 잘 살자는 유통산업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려했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며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가짜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지연설에 나선 정동영 상임고문은 "우리가 보지 못한 다른 세상을 향해 출발하자"며 19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16일에는 새누리당측 이선화·고충홍·하민철·손유원 도의회 의원 등이, 민주통합당측 김재윤 국회의원을 비롯 위성곤·김용범 도의회 의원이 제주시·서귀포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대선 유세 열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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