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 소식으로 기분좋게 한 해를 시작한 제주체육은 전국체전 원정 사상 최고성적, 스포츠 교류 활발 등 양적·질적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상 첫 동계체전 출전·金 획득 ○…전국체전은 원정 최고성적 달성 ○…스포츠교류 등 양적·질적 성장 2012년 제주체육은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체육은 사상 첫 동계체전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쓰는가 하면 하계 전국체전에서도 참가사상 원정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적이 밑거름이 될 경우 2014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는 제주체육사를 다시한번 새로 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동계체전 출전=올 2월 15일 태릉국제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500m에 국가대표 모태범(23·대한항공)이 출전했다. 그리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항공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등을 겨냥해 벤쿠버올림픽의 영웅 모태범과 이승훈(24)으로 빙상팀을 창단했다. 때맞춰 제주도는 대한항공팀을 제주도의 연고팀으로 연계시키는데 성공했다. 모태범은 제주에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을 안겨주며 제주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제주는 1920년 서울 한강에서 열린 전조선빙상경기대회(초대 체전)부터 지난해 92회 대회까지 출전기록이 없다. 모태범은 이튿날 1000m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제주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스포츠 교류=제주체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행보도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 1월 중국 저장성 체육국과 교류협약식을 갖고 제주와 저장성간의 스포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도체육회의 중국과의 스포츠교류 확대는 2014년 제주개최 제95회 전국체육대회는 물론 각종 전국·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마련됐다. 양 지역은 협정을 통해 지역의 우세종목 위주로 교류하고, 체육인재 교류훈련과 체육과학연구 및 학술교류 등의 영역에서 상호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일본 오다와라사의 교류 역시 쉼없이 이어졌다. 제주-오다와라시 유소년 스포츠 교류는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고문인 재일교포 사업가 황창주 공영상사 회장의 주선으로 제주를 방문한 제주오다와라시우호교류회(회장 요시아기)가 제주와의 스포츠 교류를 제의하면서 비롯됐다. ▶소년체전·전국체전=5월26일부터 4일간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로 평가됐다. 제주선수단은 10개 종목에서 24개( 금 3, 은 4, 동 17)의 목표 메달을 획득하며, 전년도 20개(금 3, 은 10, 동 7) 보다 향상된 성적을 올렸다. 10월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열렸던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은 금 24, 은 24, 동 49개 등 97개를 획득했다. 1998년 제주에서 열렸던 제79회 대회에서 119개(금26, 은33, 동60)에 이어 두번째 좋은 성적이다. 원정출전에서는 가장 좋은 기록이다. 그동안 2000년 부산체전에서 획득한 87개(금19, 은33, 동35)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종목별에서는 유도가 13개(금2, 은1,동10)로 1998년 제주체전 20개 메달 이후 최다메달 획득 대회로 기록되게 됐다. 태권도와 레슬링 역시 98체전 이후 최고성적을 거뒀다. ▶가맹경기단체 새 진용 구축=제주체육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장들이 4년의 임기를 마쳤다. 가맹단체 회장들은 4년간 종목별 저변확대 및 성적향상 등을 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가맹단체들은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정기대의원총회 등을 갖고 회장 선출절차를 밟고 있다. 36개 정식단체·2개 준가맹단체 중 10여개 단체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맹단체들은 저변확대는 물론 2014년 제주 전국체육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제주유나이티드=제주도 프로구단 1호인 프로축구팀 제주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방울뱀 축구'로 한때 1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여름철을 극복하지 못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주전 수비수 홍정호의 공백과 산토스의 부상 등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순위(3위까지)에 들지 못했다. FA컵에서도 2% 부족으로 정상문턱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러나 구단 성적 못지않게 비약적으로 증가한 입장관중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었다. 구단의 홍보활동에 도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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