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환경수도·신공항·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 산적 한·중FTA 감귤 등 1차산업 보호·경쟁력 '발등의 불' 세계인의 보물섬을 제주의 미래발전으로 견인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해야 할 계사년(癸巳年) 흑사의 해가 밝았다. 새로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제주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올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는 해이다. 선거가 없는 해로서, 민생과 현안에 집중할 수 있는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의 위업을 이룬 제주가 새해에는 세계환경수도의 비전을 향해 나아간다. 세계가 인정한 제주의 청정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첫 해이다. 국제자유도시 핵심 인프라인 신공항 건설을 위한 논의도 본격화된다. 제주의 물을 활용한 제주맥주가 본궤도에 오르며 말산업특구 지정, 생물자원을 활용한 성장동력산업, 청정에너지산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박근혜 당선인은 그동안 ▷신공항 건설 등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추념일 제정 등 제주4·3 해결 ▷제주 감귤산업의 세계적 명품산업 육성 ▷청정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집중 육성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등을 제주지역 핵심 실천공약으로 제시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제주의 현안들이다. 이를 위한 후속대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근민 도정은 제주의 미래 전략목표로 크게 국제자유도시 완성과 특별자치도의 실현,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박 당선인과 집권 여당의 제주 공약에는 지방자치의 모델과 세계적인 환경도시를 조성하려는 제주형 아젠다가 반영돼 있지 않아 이 현안을 새정부의 국가정책 아젠다에 포함시키는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제주해군기지 갈등과 행정체제개편 공감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제주 자연경관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해 송·배전선로 지중화 프로젝트,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지원법 제정, 하논분화구 복원 및 보전 국책사업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제주권 생물자원관 건립 등 굵직굵직한 과제들이 놓여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국세 자율권 제주 이양, 보통교부세 증액·부가세 환급 시행령 개정 등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과 특례 확대, 제주특별자치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화하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 제주에는 많은 도전적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제주1차산업과 지역경제 등 제주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FTA(자유무역협정)는 제주에 '태풍의 눈'과도 같다. 우 도정은 2013년 새해에 제주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발판을 구축하는데 재정과 정책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활성화, 촘촘한 복지 등 민생 현안을 꼼꼼히 살피는 정책적 배려와 지원, 지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새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