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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케이블카 재추진 중단하라"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입력 : 2013. 01.18. 00:00:00
곶자왈사람들 등 공동성명

최근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곶자왈사람들을 비롯한 도내 6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공동성명을 통해 (주)라온이 추진하는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보류 결정을 한 것이고 우근민 지사 역시 선거정책으로 철회 의견을 내기도 했다"며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이곳에 철탑을 세우고 이를 운행해도 괜찮은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라온이 최근 도민여론을 의식한 듯 케이블카를 30년간 운영한 후 제주도에 기부채납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수십년 뒤 노후화된 시설을 제주도에 떠넘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따라서 라온이 진정 제주도를 생각한다면 이 사업은 당연히 철회해야 하고 제주도 또한 경관보전정책의 후퇴와 주민갈등을 초래하는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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