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옷장 심리학(제니퍼 바움가르트너 지음·이현정 옮김)=현대사회에서 옷은 취향과 생각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쇼핑 중독과 부적절한 사이즈 착용, 과도한 노출 등 사소해 보이는 '패션 문제'들이 사실은 내면의 깊은 상처와 좌절된 욕망의 표현이라는 점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정교하게 짜인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옷 입는 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삶에 대한 태도와 자신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명진출판. 1만4000원. ▶다산 간찰집(다산학술문화재단 기획)=다산의 간찰 중 상당수는 이전에 소개되고 전시나 경매, 책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열람이 불편해 이들을 한 곳에 모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렇게 모은 간찰이 121통이다. 다산 일상의 일면을 살펴볼 수있는 간찰집이다. 사암. 3만원. ▶한국인의 두모사상(남영우 지음)=한국인은 일상생활에서 조상의 묘자리가 좋다는 말을 농담으로 하고, 아이들은 우리 학교 땅이 좋거나 나쁘다는 이야기를 재미삼아 한다. 의식 속에 '땅의 기운'이라는 개념이 익숙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와 중국 만주, 일본 열도에 걸쳐 널리 분포한 '두모'라는 이름을 지닌 땅을 조사해 두모사상의 존재를 밝힌다. 푸른길. 2만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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