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끊겼던 서귀포항의 여객선 운항이 다음달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향일해운은 2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월 22일부터 전라남도 고흥과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3500톤급 초대형 쾌속선인 '탐나라호'(사진)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귀포항에는 지난 1989년 11월 서귀포항과 성산항·부산항을 오가는 카페리여객선이 취항해 운항해 왔으나 물동량 부족으로 1997년 7월 사실상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도의 옛 지명 '탐라'와 탐하고 싶다는 '탐나다'의 의미를 담은 '탐나라호'는 총톤수 3403톤에 선박길이 103m, 선박폭 14.5m의 재원을 갖고 있고, 여객정원은 우등성 148명, 일반석 629명으로 777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차량도 승용차를 기준으로 150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항해속력은 38노트(시속 70km)로 144km 거리의 서귀포시와 전남 고흥의 녹동항간 운항시간은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탐나라호는 매일 고흥과 서귀포시를 1회 왕복하게 된다. 승객요금은 일반석 4만5000원, 우등석 4만9500원으로 제주도민과 고흥군민에 대해서는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서만식 향일해운 제주사업본부장은 "서귀포시의 관광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와 사명감으로 뱃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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