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홀로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김경란 대표. 50대의 차량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360여대와 30명 안팎의 직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동종업계에서는 유명하다. 강희만기자 혼자 힘으로 사업 시작 360여대 보유 중견기업 할 수 있단 자신감으로 렌터카 업계 위기 극복 치마보단 바지가 어울리는 그녀. 한때 건축분야 전문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그녀의 최종 선택은 관광분야였다. 제주의 생명산업이 '관광'이 될 것임을 확신했기 때문. 제주사랑 렌트카 김경란(50) 대표의 이야기다.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전문대학 관광학과에 입학했으며 그녀는 졸업과 동시에 한 여행사에 취업했다. 파릇하던 20대 초반시절로 1984년의 일이다. 한때 진로를 고민하며 관광과 건축분야를 놓고 저울질했지만 당시 결정엔 한점 후회 없단다. 30년 남짓 흐른 지금은 도내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렌터카회사와 여행사를 운영중인 여성 CEO이자 제주발전에 큰 힘을 쏟는 관광인으로 자리매김중이다. "1999년 11월 K렌트카 영업차장 시절 회사운영 전반에 걸쳐 보고 배웠고 그 이후에 저 스스로 사업을 해보고 싶었죠. 쉽지 않은 준비과정 끝에 제주가 특별자치도로 바뀌기 전인 2006년 법인을 만들어 렌터카 영업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고 김경란 대표는 말했다. 보통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김 대표는 홀로서기 했다. 50대의 차량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360여대와 30명 안팎의 직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동종업계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제주사랑도 여느 렌터카업체처럼 수년 전부터는 쉽지 않은 경영을 해오고 있다. 대기업의 공격적인 차량 대여 경영으로 대여비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 그래서 그녀는 항상 '상생'을 읊조린다. "지역 렌터카나 대기업 렌터카 모두 적정가격인 '착한가격'을 내세워야 업계 전반이 활기를 띠고 또 들쭉날쭉한 요금 때문에 빚어지는 부정적인 제주이미지가 해소되는데 힘이 될 것"이라는 말에서 현재 처한 렌터카 업계의 고뇌가 묻어난다. "새차를 선호하는 등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차량 가격과 보험료 등이 상승일로에 놓여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매사 열심히 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회사는 저 뿐만 아니라 30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일터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제주를 무척 사랑한다. 회사 이름이 '제주사랑'인 것만 봐도 감이 온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속한 일터에서 할 수 있는 개인적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도렌트카대여사업조합 이사와 도관광협회렌트카분과위 간사를 맡으면서 업계의 어려움을 대변해 솔직한 발언을 숨기지 않는다. "관광객이 많이 와야 제주 지역경제가 살아나죠. 결국 제주관광발전은 관광인들만의 몫이 아니라 도민 모두 고민해야 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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