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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박물관·목관아 민속놀이 풍성
투호·딱지·제기·팽이 등 추억의 놀이 체험
'꿩떡국'·빙떡 시식 등 먹거리 마당도 열려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3. 02.06. 00:00:00

▲국립제주박물관 등 박물관과 제주목관아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 설 연휴 박물관과 목관아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은 10~11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2013년 설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먹거리 체험 마당 ▷어린이 놀이마당 ▷설날 전통 놀이마당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투호놀이와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먹거리 체험 마당에는 떡국을 테마로 해 떡국 썰기 체험과 떡국 나누기 행사를 열고, 관람객 1000명에게 '꿩떡국'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페이스페인팅과 요술풍선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는 어린이놀이마당은 청·장년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7080 달고나 만들기 체험'도 새롭게 선보인다. 민속놀이 경연대회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굴렁쇠굴리기와 투호놀이 등 가족대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710-7693.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은 9~11일 박물관 야외정원에서 '설날 한마당'을 개최한다.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굴리기, 풍속화 퍼즐 맞추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고리던지기와 공기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음식 체험장에서는 제주도의 전통 떡인 빙떡과 기름떡을 만드는 과정을 비교 체험하면서 시식행사로 진행한다.

이밖에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부적 찍기와 계사년의 상징 동물인 뱀그림 페이스페인팅, 가족 어르신에게 세배하고 즉석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탁본과 고인쇄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코너와 체험관인 어린이올레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설날인 10일에는 뱀띠 관람객 200명에게 복조리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문의 720-8030.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소장 고매숙)도 설 연휴기간인 9~11일 다채로운 전통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이번 기간에는 계사년 새해 소망을 적어 제주목관아 경내 나무에 달아보는 소망나무만들기 행사와 동시에 전통민속놀이 체험도구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윷놀이, 널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외대문~중대문~내대문 사이에 대오방기, 좌독기 및 각종 군기와 의장기 등의 전통깃발들을 전시해 좌우로 길 가는 이를 호위하도록 한다.

부대행사로는 전통복식체험장을 병행 운영해 체험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이 직접 조선시대 수문장복을 비롯한 장군복과 문관복 등을 입고 제주목관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의 728-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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