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서귀포~녹동 뱃길 개통 백지화 우려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3. 02.14. 00:00:00
13년만에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서귀포 뱃길이 결국 또 연기돼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향일해운(주) 조성윤 대표이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객선 항로 개설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취항일을 목전에 둔 지금까지도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관계 미흡과 고유가 등 운항 경비의 초과지출이 예상돼 취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오는 19일 실시될 예정인 시험운항 때까지 서귀포시가 유류비 지원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취항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민 할인분(20%)을 시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중"이라며 "그러나 성산항~장흥간 여객선사는 물론 제주항에 취항하고 있는 다른 선사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더라도 유류비 지원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향일해운(주)는 당초 오는 22일 3400t급 탐나라호를 취항, 서귀포항~녹동항 90마일(144㎞)을 편도 약 2시간30분에 매일 왕복운항할 예정으로 기자회견까지 가진바 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