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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전력보강 "바쁘다 바뻐"
윤빛가람 이어 '특급조커' 마라냥도 전격 영입
2013 시즌 앞둬 전력약화 불가피 막판 '총력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3. 02.26. 00:00:00

▲제주유나이티드가 윤빛가람에 이어 '특급 조커' 마라냥(왼쪽)을 울산 현대로부터 전격 영입하면서 2013시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가 2013 시즌을 불과 닷새 앞두고 전력보강에 총력을 쏟아 부었다. 특히 올 시즌을 맞아 영입전쟁에 한발 물러나 있던 제주는 주축선수들의 이탈에 따른 전력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막판 분전(?)을 펼쳤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맹활약한 브라질 출신'특급 조커' 마라냥(29)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세부적인 조건은 양자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J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울산으로 임대된 마라냥은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견인했다. 특히 정규리그 39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는데 그 중 선발 출전한 것은 17경기에 불과해 '특급 조커'로서 명성을 날렸다.

제주는 기존의 호주 출신 수비수 마다스치에 페드로, 아지송, 마라냥 등 브라질 트리오를 영입하며 201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아울러 간판 공격수 서동현과 박기동의 부상으로 근심하고 있던 제주는 탁월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마라냥의 합류로 공격수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제주는 앞서 지난 23일 성남으로 부터 윤빛가람(23)을 전격 영입했다.

윤빛가람은 2010년 경남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9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K리그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로 선정됐고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까지 발탁되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지난해 성남으로 이적한 뒤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윤빛가람은 제주의 러브콜을 받았고 2007년 17세 이하(U-17) 청소년대표팀 시절 당시 은사인 박경훈 감독의 밑에서 부활을 꿈꾸게 됐다.

제주는 또 광주로부터 이용(24)을 받아들이고 권용남(28)과 김준엽(25)을 내주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홍정호와 한용수, 마다스치의 공백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용은 2012년에도 1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따라서 제주는 새로 영입된 선수와 기존 선수들이 어느정도 호흡을 맞추느냐에 따라 시즌 초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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