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함께 일정액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한국경마기수협회 제주지부 정명일(40·사진) 회장은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 기수후보생 교육과정을 거쳐 1996년 6월 정식 기수면허를 취득하고 그해 제주에 정착했다.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머나먼 타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어느덧 18년째. 경마 기수로서 앞만 보고 쉼없이 달리다보니 미처 주위를 살필 여유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제주경마기수협회장으로 취임해 하나 둘씩 주위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정 회장이 말했다. 사랑의 무료급식, 노인복지센터 청소 등 시간이 닿는대로 기수협회 소속 회원들과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동료 기수들과 함께 1승을 올릴 때마다 일정 금액을 모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탁하고 있다.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움직여주는 회원들 덕분에 혼자서는 어려웠을 일들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고 정 회장은 이야기 한다. "단체장을 맡은 건 처음이라 아직도 외부활동에 어두워요. 그래서 오히려 회원들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 있죠. 부족한 회장을 믿고 잘 따라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맙죠." 정 회장은 4월 중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오일시장을 찾아 제주사랑상품권으로 회원들과 함께 장을 보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장을 보면서 회원들과 친목도 다지고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다. 이 계획 역시 한 회원이 가볍게 입 밖으로 꺼낸 의견이 바탕이 됐다. 정 회장은 "경마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었다. 이제는 내가 받은 선물들을 나눠줄 때"라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 기사는 허윤수 제주경마본부승마동호회장이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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