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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4·3위령제 참석해 주길"
유족회, 기자회견 갖고 정부 관심 촉구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입력 : 2013. 03.22. 00:00:00

▲제주4·3유족회가 21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위령제 참석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강봄기자

제주4·3유족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4·3위령제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4·3유족회(이하 유족회)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박 대통령의 참석은 위축된 삶을 살아야 했던 제주도민과 유족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족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4·3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됐으며 평가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며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임기동안 한번도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아 유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지적했다.

유족회는 "이명박 정부 5년은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사업이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가 절실히 요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따라서 유족들은 박 대통령이 이번 4·3위령제에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국가추념일 지정을 공식 발표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적극적이고 조속한 해결 의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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