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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안정 제주Utd 화력보강 '심혈'
2013 K리그 클래식 5R 전북 현대전 승부처
서동현·박기동·마라냥 등 공격진 '풀가동'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3. 04.04. 00:00:00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화력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를 펼친다. 5경기당 승점 9점을 목표로 설정한 제주의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제주는 현재 2승 2무 승점 8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 경기내용을 보면 수비는 합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의 핵 홍정호를 비롯해 마다스치, 한용수 등 주축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 악몽에 빠졌지만 '이적생' 중앙수비수 이용과 박준혁 골키퍼를 중심으로 경기당 1실점만 내주며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화력의 강도는 미약했다. 경기마다 볼 점유율을 선점하고 유기적인 페스 플레이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한 골씩 득점하는데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 서동현과 박기동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지난 부산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양준아가 공격수로 변신해 재미를 봤지만 언제까지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제주의 고민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서동현과 박기동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팀에 뒤늦게 합류했던 '특급 조커' 마라냥의 컨디션도 정상궤도에 근접했다. 측면자원인 아지송과 이현진 역시 기존 멤버들과 손발을 맞춰가면서 움직임이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규로와 전광환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전북의 골문을 꿰뚫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이은 빠른 볼 처리와 중앙에서 측면으로의 빠른 공격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과연 이번 전북전에서는 누가 '원샷 원킬'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전북의 패스가 슈팅까지 이어지기 전에 공을 빼앗아 빠른 시간 내에 공격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기존의 전력과 잘 융화된다면 우리의 약점이었던 골 결정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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