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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과 함께한 유채꽃 세상의 향연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3. 04.08. 00:00:00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7일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유채꽃길을 걸으며 노란 유혹에 빠져들었다. 강희만기자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 폐막… 일정 축소 아쉬움

지난 5일부터 3일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 대회'가 기상악화로 일정이 축소됐지만 일본·러시아·루마니아 등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민명원)가 주관한 행사는 '세계인과 함께 유채꽃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치러졌다.

축제 첫날인 지난 5일 열린 거리퍼레이드에는 일본, 러시아 대표단을 비롯해 시민, 다문화가족, 귀농귀촌인,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 참여했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밴드의 축하 공연도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진 국제 친선의 밤에서는 지역 도의원, 지역유관기관 단체장, 제주 일본국총영사,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진흥과 관계관 등이 참석했다. 제남아동복지센터 청소년 두드림 난타팀 공연, 서귀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베트남 민속공연, 서귀포시 소리샘여성중창단 공연도 이어졌다.

이틀째인 6일 행사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소됐다.

마지막날인 7일에는 관광객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제주조각공원 입구 운동장을 출발해 화순 금모래 해변, 안덕계곡, 대평리, 하예포구, 감산리를 잇는 코스를 걸으며 봄의 전령인 유채꽃과 함께 걷기 여행의 끝을 마무리했다. 완보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됐다.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는 2006년부터 동북아 3개국인 한국(서귀포시), 일본(구루메시), 중국(대련시)이 각국의 꽃을 주제로 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중 하나로 창설됐다. 3월에는 서귀포시 유채꽃, 4월에는 구루메시 철쭉꽃, 5월에는 대련시 아카시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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