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취임한 이명재(53) 지검장이 4대 범죄 척결에 주력하고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의 자리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기 위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범죄 척결에 앞장서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이어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불법 사금융 채권추심 행위, 유사 수신행위, 불법 사행행위 등 민생침해 사범을 엄단해 검찰이 믿음직한 법 질서의 수호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해군기지 관련 구속영장 기각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법한 반대 의사 표현은 보장될 수 있지만 폭력을 동반한 불법 시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검찰과 법원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앞으로 기각률에 의식하지 않고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장은 마지막으로 "실추된 검찰 신뢰회복의 시작은 먼 곳이 아닌, 바로 이곳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