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스타 팜으로 지정된 26개소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1차산업과 2·3차산업이 어우러지는 대안 경영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안덕면 양춘석식품의 감귤에센스 만들기 체험. 강희만기자 도내 26개소 지정 농업계 핵심리더 활약 농장별 색다른 체험프로그램 운영 인기 제주 농업의 '별' 스타팜(STAR FARM)이 농업의 위기를 말하는 FTA시대에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새로운 대안이자 농업계의 핵심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타팜은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장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선정한 우리나라 친환경 농업과 GAP농업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농장이며, 농업의 6차 산업화는 하나의 개별경영체 또는 지역에서 1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수산물 가공의 2차 산업과 직거래·관광·서비스 등 3차 산업이 복합돼 농업의 종합산업화를 이룬다는 개념이다. 제주지역 스타팜은 작년 1월이후 현재까지 26개소가 지정된이후 연중 정기 행사 등에 나서는가 하면 농관원은 블로그 서포터즈 발대와 전 농가 전진대회 등에 치중하면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팜이 해당농가의 부농 창출은 물론 도·농 교류 및 농업인 교육의 장이자 지역농산물 판매·가공·체험의 핵심 경영체로 등장하는 세부 내용들을 알아본다. ▶현황=우리나라 스타팜 제도는 지난 2010년 농식품부가 모범 농장 발굴, 국민소득증대와 주5일제 정착에 따른 도·농교류 확대와 친환경 등 국가인증제 홍보 등을 위해 도입한이후 제주지역에선 26개소가 선정되었다. 도내에서 선정된 스타팜의 재배 작목은 감귤 한라봉 천혜향 등 감귤류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블루베리 용과 녹차 등에다 당근 감자 쪽파 쌈채소 같은 밭작물도 포함되었다. 또 가공용품은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가 많고, 천연쑥비누나 감귤쨈 녹차장아찌 감귤에센스 등도 선보이고 있다. 스타팜의 농장 소재지별로는 제주시 13, 서귀포시 13 등 똑같은 것으로 나타나 서귀포시 지역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스타팜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제주 스타팜들은 농장주변의 산 오름 계곡 올레길 들꽃 등 독특한 자연환경들을 최대한 활용하는가 하면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와 유통업자들의 시각·미각· 후각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보면 ▷양춘선식품=감귤에센스 만들기 ▷금산자연농원=유기농묘종 분양 및 곤충체험, 효소 양파장아찌만들기 ▷물뫼힐링팜=토종흑돼지요리체험, 행위예술과 사진과의 만남 ▷최남단체험감귤농장=나비·곤충생태관 견학, 천연쑥비누 만들기 ▷제주물마루된장학교=전통고추장·막장만들기 ▷다희연(동굴카페)=녹차박물관 관람, 녹차장아찌만들기, 동굴카페서 차마시기 ▷유어제주=감귤쨈만들기, 감귤경매 ▷도구리영농법인=된장·막장만들기 체험 및 텃밭 채소수확후 쌈밥 시식 등이다. 이 가운데 시를 읽어주는 농장지기, 나비생태공원·곤충 및 파충류 체험, 감귤경매 등의 이색 농장은 더욱 눈길을 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김연백)도 도내 스타팜 활성화를 위해 농장주들의 친목과 성공사례 및 노하우 전수 등을 위해 전 농장주들이 참여하는 '전진대회'를 매년 여는 한편 최근에는 스타팜의 체험활동을 전국적으로 알릴 블로그 발대식도 가져 향후 홍보활동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 15일 가진 발대식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블로그 서포터즈들이 스타팜의 체험활동 모습을 소비자 등에 알리고, 제주 생태관광과 연계해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다할것을 다짐했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이날 블로그 서포터즈의 탄생으로 다양한 사진자료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를 통해 국가인증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관원 업무 전반에 대해 일반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선점 없나=기존 스타팜의 대부분 체험행사들이 시행초기를 맞아 '다녀가는 체험'으로 짜여졌다는 지적이다. 농가 소득증대와 스타팜 농장의 홍보 극대화 등을 위해선 '체류하는 체험행사'로 개선해 스타팜의 의의를 더욱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스타가 시행중인 농산물 수확이나 이를 이용한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시켜 날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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