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제주의 이용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새로운 호랑이 사냥꾼 이용(24)의 맹활약속에 울산 현대를 제압하며 홈팬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10라운드에서 전반 21분과 후반 26분 터진 이용의 2골과 페드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김신욱의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울산현대를 3-1로 격파했다. 제주는 홈 4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5승3무2패 승점 18점을 획득하며 포항과 수원에 이어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제주는 전반 초반 울산의 기습공격에 다소 움츠러 들었다. 하지만 전반 12분 송진형이 슈팅에 이어 마라냥까지 가세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하기 시작했다. 공세가 계속되던 전반 22분 마침내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이 굴절되면서 미드필드 중앙으로 흘러나온 것을 오승범이 다시 문전으로 넘겼고, 페널티킥 지점에 있던 수비수 이용이 오른발로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광주에서 이적해온 이용이 제주에서 터트린 데뷔골이었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과 만회골을 위해 총력전을 폈다.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용, 고창현을 앞세워 총공세를 폈고, 제주는 마라냥과 서동현의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양팀은 다시 맞불작전을 전개했다. 울산은 김신욱과 김승용의 잇따른 슈팅이 제주의 수문장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6분 제주의 승리를 예감케 하는 추가골이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이용이었다. 송진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골대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떨구자 이용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철퇴축구'를 자랑하는 울산의 입장에서는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추격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한 울산은 후반 45분 김신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47분 제주의 페드로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1-3으로 무너졌다. 제주는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1만6000여명의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탈꼴찌 사움을 벌인 강릉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구장에서 1골로 승부가 갈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5일 프로축구 전적. ▶강릉/강원1-1대전 ▶수원/수원1-0인천 ▶전주/전북1-0서울 ▶창원/전남1-0경남 ▶대구/부산1-0대구 ▶포항/포항1-0성남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