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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제주 비가 내리긴 내렸는데…
4월 한달 강수량 평년 보다 20~30% 적어
누적강수량도 작년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3. 05.08. 14:20:18
올해 봄 제주지역 강수량이 극히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3년 4월 상세 강수정보에 따르면 4월 한달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20~3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들어 누적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작년에 비해서는 절반가량 적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 4월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제주는 94.5㎜로 작년 165.0㎜에 비해 57%에 그쳤다. 누적강수량도 230.7㎜로 평년 보다 25% 정도 적었다. 가장 강수량이 적은 곳은 가파도로 4월 한달간 내린 비의 양은 35.5㎜로 작년의 33%였다. 평년에 비해서도 36%에 머물렀다. 서부지역 강수량이 가장 적은데, 고산 63.5㎜를 비롯해 한림 75.0, 모슬포 85.5㎜로 작년과 비교하면 30% 안팎 수준이다.

 동부지역 역시 강수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도 97.5, 구좌 99.5, 성산 132.8. 표선 157.5㎜로 작년에 비하면 40% 수준에 그친 양이다.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지역인 남부지역도 작년과 비교하면 30% 정도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기록한 강수량을 평년과 대조한 결과 선흘은 올해 374.5㎜로 평년 538.9㎜의 69%에 그쳐 가장 적은 곳으로 분류됐다. 서귀포도 318.0㎜로 평년 816.0㎜의 72% 수준에 머물렀다.

 따라서 산간과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많게는 28%, 적은 곳도 10% 이상 강수량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5월 한달동안 예상강수량은 평년(96~206㎜)보다 적겠고, 6월에는 평년(181~277㎜)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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