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제주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추진체계 구축과 종합상황실 운영, 경기장 운영, 교통 등을 총망라한 종합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8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복합체육관 신축 등 경기장 확충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세번째 체전 개최 제주이익 극대화 방안 마련 경기장 시설 예산 800억… 땜질공사 불가피 종합성적 12위권 목표로 'V-2014' 본궤도에 대한민국 스포츠 대제전인 전국체육대회가 내년 제주에서 세 번째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회일정이 확정되면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확정된 내년 제주개최 제95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2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열전이 펼쳐진다. 47개 종목에 걸쳐 전국에서 2만8000여명의 선수단이 제주로 집결하게 된다. 전국체육대회는 개최 시도별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시·도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 치르는 내년 체전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회 준비과정 등을 짚어본다. ▶대회운영 대회개최일정이 확정되면서 제주자치도는 체전 준비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인 준비에 나섰다. 우선 추진체계 구축을 비롯해 종합상황실 운영, 계·폐회식, 성화봉송, 홍보, 경기장 운영, 의전, 자원봉사, 교통 등을 총망라한 종합사업계획서 수립에 착수했다. 이어 5월중에 엠블럼과 마스코트, 포스터, 구호, 표어 등 상징물을 확정하고, 대회 홈페이지 기본구성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이와 함께 읍면동 전지역에 경기종목을 배정해 지역의 특화자원과 연계 마케팅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제주고유문화를 컨셉으로 하는 상설공연과 제주작가 전시 등을 통해 체전기간 제주를 찾는 선수·임원, 관광객들에게 제주문화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통해 개발한 생태체험로, 곶자왈 숲길 등 제주 청정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체전기간을 활용해 일자리 박람회와 투자유치, 수출 등 경제가치 창조를 위한 기회마케팅도 전개, 제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체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의 대회 운영 프로그램은 지역특성상 다른 시·도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경기장 시설 제주체전을 앞두고 가장 고민한 부분이 바로 경기장 시설문제였다. 대부분의 시설이 노후화로 대회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대회개최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올해 복합체육관 신축 등 10개소에 636억원을 투입한다. 내년에도 소규모 체육시설 보수보강 51개소에 17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내년 체전에 투자되는 총사업비 1036억원 중 시설예산만 8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대회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은 종합안전진단 등을 통해 보수·보강이 진행되고 있다. 국비 45억원과 도비 105억원 등 15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으로 본부석 증축과 전광판, 트랙, 내부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전천후게이트볼장 자리에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이 들어서는 제주복합체육관이 신축된다. 서귀포다목적체육관도 새로 지어진다. 제주대학교 종합승마타운과 연계해 승마경기장이 건립된다. 나머지 경기장은 모두 보수·보강 공사가 추진된다. 한라체육관 53억원, 실내수영장 65억원, 야구장 60억원, 애향운동장 24억원, 연정정구장 20억원 등 고치는 비용만도 400억원에 육박한다. 도체육회관 다목적체육관은 증축돼 역도경기장과 스쿼시장, 체조보조경기장으로 활용된다. ▶경기력 향상 제주도체육회는 내년 대회를 앞두고 지난 2011년 'Victory-2014'라는 필승전략을 마련했다. 역대 최강의 전력확보를 통해 종합성적 12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수립했다. 종합득점 3만점에 메달 180개를 획득해야 가능한 목표다. 도체육회는 이를 위해 전략종목과 정책종목, 취약종목을 구분해 경기단체별 목표제시에 의한 성적향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취도에 의한 사업지원 계획 수립 및 예산 투입 등 당근책을 준비해 놓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전략·정책종목 선정을 통한 지원강화를 들 수 있다. 전종별 참가선수 확보 및 경기출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직장운동경기부의 운영체계 개선으로 성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역도, 레슬링, 태권도, 유도, 수영다이빙 등에서 다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제주선수단 성적향상에 빼놓을 수 없는 연고팀에 대해서도 전력보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그동안 취약했던 대학부에서 분발할 수 있도록 지원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운동부 연계육성 지원과 지도자 확대 배치 및 훈련강화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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