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5.16 도로와 1100도로. 이맘때 이곳을 지나다보면 철쭉과 참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 위부터 참꽃나무, 철쭉. 김명선기자 도민 물론 관광객에게 드라이브코스로 명성 제주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한라산. 현재 한라산 고개를 넘어 제주시~서귀포시를 횡단하는 도로가 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5.16도로 서쪽에는 1100도로가 있다. 5.16도로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개통됐던 국도이다. 개통 당시 5·16혁명정부의 국가재건 계획에 따라 개설된 탓에 5.16도로로 불리고 있다. 이 도로가 생기면서 제주의 남쪽과 북쪽 지역을 1시간 이내 주파할 수 있게 됐다. 1100도로는 한라산자락 해발 1100고지를 통과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 건설된 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겨울 추위를 견더낸 나무에 녹음이 우거지면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두개의 횡단도로는 한라산의 중턱에 펼쳐지는 자연을 호흡할 수 있어,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드라이브코스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한겨울 추위를 견디어 낸 나무 위로 녹색 잎이 우거지고 하늘에서는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면서 5·16도로의 숲터널은 고단한 운전자의 힐링숲을 자청하고 있다. 특히 도로 양쪽에는 철쭉꽃 등이 자신의 몸을 녹여 아름다운 자태를 발하면서 운전자와 관광객의 눈을 호광시켜주고 있다. ▲5.16 도로의 숲터널. 원미나 이주여성(베트남) 시민기자는 "서귀포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주시를 오가면서 5·16도로를 종종 이용한다. 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는지 처음 알았다"며 "제주에서 봄철 해안가 지역에는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볼 수가 있고,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중산간 도로에는 이처럼 연분홍 철쭉꽃이 화사하게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름다운 섬"이라고 연신 감탄사를 뿜어냈다. 5.16도로뿐만 아니라 1100도로도 도로 양쪽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있다. 그러나 이 도로는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이고 급커브길이 많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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