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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걷기
"‘치유 명상의 숲’으로 초대합니다"
제5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26일 개막
음악회·명사 초청 강연·자생식물 제공 이벤트
내달 9일까지 8개코스 운영… 프로그램도 풍성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입력 : 2013. 05.24. 00:00:00

▲제5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일요일인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다음달 9일까지 보름동안 열린다. 강경민기자

다섯번째 제주 사려니숲 에코힐링(자연치유) 체험 행사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려니 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한라일보 대표이사)가 주관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주시·서귀포시산림조합,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제주도산악가이드협회, 제주생태교육연구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제주시·서귀포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라산연구소, 한라일보사 등 각급 기관과 지역대표로 조천읍 교래리와 제주개발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최측은 개막에 앞서 코스 정비·보완을 마쳤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약 200m 지점에 있는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9시부터는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려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하며, 이어서 힐링 마술쇼가 펼쳐진다.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이자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홍식(사진) 교수는 '숲길걷기의 힐링효과'를 주제로 산림문화 강좌와 함께 동행탐방하며 숲 해설을 돕는다. 개막식 직후에는 (주)자연제주 후원으로 자생식물 땅두릅(독활)을 제공한다.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는 모두 8개 코스로 운영된다.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완주코스(16㎞) ▷붉은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이어지는 코스(10㎞) ▷성판악 휴게소 앞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코스(9㎞) ▷물찻오름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왕복코스(9.4㎞)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코스(14㎞) 등 8개 코스 등이다.

남조로변 붉은오름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탐방객들에게 주변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육성목장 전경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짚신신고 송잇길 걷기, 에코힐링 기원 편백나무 게시판 걸기, 사려니숲 생태 스탬프 찍기, 천연염색·책갈피 만들기, 추억의 우편함, 사려니숲 에코힐링 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제주자치도와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이번 행사기간 숲길 구간 물찻오름(숲길 입구에서 약 4.5km지점)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름 입구 도착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사려니오름~붉은오름~입구를 운행하는 순환버스도 가동한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에 사려니숲길에서 에코힐링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탐방로 준수와 함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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