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전부터 함께 봉사를 다니던 사람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전국에서 8번째 지역지부로 창립한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는 노숙인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함께 봉사하던 사람들 주축으로 도지부 창립 노숙인복지시설·다문화가정 대상 봉사활동 1953년 6·25전쟁 속에서 사단법인 여성중앙회(옛 중앙부인회)는 여성가장(전쟁 미망인)들을 돕고자 처음 결성됐다. 그로부터 정확히 60년이 지난 2013년, 여성중앙회에서 뿌린 나눔의 씨앗은 희망의 줄기를 타고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회장 김정자)의 창립으로 제주까지 이어졌다.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는 지난 3월 전국에서 8번째 지역 지부로 창립해 제주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정자 회장을 비롯해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 제주시 회장을 맡고 있는 문군자씨와 서귀포시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옥순씨 등은 여성중앙회 창립 전부터 함께 봉사를 다니던 사이였다. 그러던 중 김정자 회장이 단체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활동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3년 전 일이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이들은 뜻이 맞는 회원들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라는 이름으로 도내 곳곳에 나눔의 씨앗을 전파하고 있다.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는 제주시 월평동에 위치한 노숙인 복지시설 '제주시희망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직접 준비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어머니의 마음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소외된 이들에 대한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의 따뜻한 온정은 도내에 있는 다문화가정에게도 닿아 있다. 제주국제가정문화원과의 결연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일촌'을 맺어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모두 정식으로 창립하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던 활동이다. 여성중앙회 제주도지부는 다문화가정과의 단순한 교류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의 참여를 유도해 함께 활동해보자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기치로 내걸고 창립한 뜻을 그대로 담아 이주여성부터 귀농·귀촌인까지 모든 여성들을 폭넓게 끌어안자는 생각에서다. 8번째로 지역 지부를 창설한 여성중앙회에서도 제주도지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여성중앙회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여성중앙회 60년 역사의 산증인인 이순옥(99) 명예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주도지부에게 "제주여성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많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성중앙회'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활동 하나하나에 개인적으로 하던 봉사활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김정자 회장은 "제주시·서귀포시 회장은 물론 제주도지부 소속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의논하면서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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